- <유니타스브랜드 Vol.17 철학의 전략화 - 브랜드 전략>을 읽고 -
유니타스브랜드. 개인적으로 정기구독하고 있는 책이다.
좀 더 쉽게 풀어쓸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끔은 좀 어려운 면들이 있지만, 갖가지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되는 듯 하다.
브랜딩을 하는 데에는 철학이 필수이다. 철학이 없이는 브랜딩이 될 수 없다. 이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이번 호에서 다룬 것은 소위 브랜딩이 잘 되었다는 기업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철학을 전략화 시켰느냐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MK택시와 제너럴닥터, 그리고 진글라이더였다.
MK택시는 친절을 취우선으로 생각하는 일본의 택시기업이다.(설립자가 재일교포라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MK택시는 택시기사들의 근무 태도가 불량하고 친절하지 못한 서비스의 원인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정된 집이 없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짓고, 택시기사들의 공동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제너럴닥터는 말하자면 카페형 병원 정도로 설명될 수 있을 듯 한데, 그들은 사람들이 병원에 돈을 내고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1시간 기다리고 3분 진료받는) 현실에서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와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은 약 30분이라고 한다.
진글라이더는 송진석 대표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글라이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직원들 모두 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고, 그래서, 생명과도 직결되는 제품이기에, 제품의 거의 모든 시연을 직원들이 직접 한다고 한다. 그것도 전세계 방방곳곳 수 없이 많은 다른 기류에서.
결국, 아주 간략하게 얘기하면, 철학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만들고자 하는) 것이고, 전략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
하지만 이 뻔한 이야기가 우리가 평소 이야기 하는 '뻔한 이야기'들과 다른 점은, 남들도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한 사실(택시는 친절할 수 없을까? 환자가 진료에 만족할 수는 없을까? 그 어떤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기체는 없을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본인의 철학으로 삼아 실현해 내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하려는 것도 이러한 것이다. 상상가능한 상상의 현실화.
이것을 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우리의 상상가능한 상상(B)들을 현실화(A)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 뿐이다.
by Chie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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