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9일 목요일

It's not a CINEMA 는 왜 9,000원인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 IN THE B가 또다른 재미있고 새로운 공연을 발표한다.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 - It's not a CINEMA. 그런데, 티켓을 오픈하고 나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특히, 우리를 아껴주시는 분들로부터. 티켓 가격이 왜 9,000원이냐고. 너무 싼 거 아니냐고.

그래서 속 시원히 그 이유에 대해서 밝혀볼까 한다.

가격 책정 과정 속에 뇌속에서 흘러갔던 생각들을 그대로 보여주겠다.


<암전>

티켓 가격을 얼마로 할까? 2만원? 3만원? 소극장도 아닌 중극장. 800석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이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맞다. 이 공연은 절대로 수익을 볼 수 없는 공연이다.

<암전>

솔직히 말해보자. 창작하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이런 "완전" 창작 공연은, 이렇게 쌩판 아무것도 모르겠는 공연은, 누구하나 유명한 사람도 없는 공연은, 어차피 정말 관심있는 분들만 예매 및 관람을 한다.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공연을 좋아하고, 새로운 시도의 가치를 봐주고 싶은 분들만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그것도 우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만이… 어찌보면 이 공연의 타깃은, 상당히 모호하면서도 굉장히 명확하다.

그렇다면, 이 공연의 티켓 가격이 20,000원일 때나 10,000원일 때나 사실 티켓 판매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럼 티켓 가격을 20,000원으로 책정해야지!

<암전>

과연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는 관객이 몇명이나 될까? 어차피 매스미디어 등에 홍보할 돈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공연이다. 주변에서 긁어긁어 모아보자. 주중에다가 위치도 용산이다. 음.. 기댈 네임밸류도 없는 상황이라면…. 정말정말정말 회망적으로 잡아서, 100명??? 
20,000원 x 100명 = ?

<암전>

제작비?? 대관료 약 6백만원(셋업 1일, 리허설 및 공연 1일)에 연습실(20일) 2백만원, 하드웨어 약 2백 50만원(프로젝터 4대, 리어스크린 3개, 프론트 스크린 1개, 영화촬영 카메라 4대, 모니터 4대, 맥북 4대, 영상 스위처 2개, 컨버터 3개, 촬영용 조명기구, 붐마이크 등등등… 정말 장비업체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의 눈물이 ㅠ.ㅠ)에… 이미 천만원이 넘었군… 그리고 스탭 및 아티스트 개런티… 스탭 및 배우들 정말 우리만 믿고 차비정도만 받는다… 아니 사실 차비도 안받는다... ㅠ.ㅠ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 그래도 밥은 줘야지…

<암전>

대관을 너무 큰데를 했나? 글쎄… 무대 위에 존재하는게... 프로젝터 3개, 스크린 4개, 돌아다니는 카메라 4대, 카메라 감독들, 조명, 마이크 등등… 
지금 무대 크기로도 절대 넉넉치 않을껄? 그리고… 어차피 대관은 이미 한거고.

<암전>

진짜진짜진짜 희망적으로 잡은 티켓 수익 2백만원. 제박비는 천만원 훌쩍. 어차피 수익적으로 말이 안되는 공연.
공연의 가치는? 공연의 가치가 20,000원이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 공연의 가치는 입장료 1,2만원, 제작비 1,2천만원으로 환산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어차피 길게 보고 만드는 공연이기도 하고.
그럼 어떻게 할래?

애초에 2만원이고 3만원이고 공연의 가치에 맞는 가격이 아니다. 그렇다고 티켓 가격을 몇십만원으로 책정하면 다들 미쳤다고 할껄?

그럼 아예 작정하고 가격 책정을 해보자. 수익은 아예 무시하고. 

이 공연은 영화에 대한 공연이다. 그리고 공연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하자.

맘 편히 영화나 보러 오시라. 영화의 가격에 맞춰드릴테니.


- chiehwan

2013년 7월 28일 일요일

The 18th Maison IN THE B

지난 429일… ???!!!!!
아… 이 귀차니즘의 끝에 나오는… 3달 전의 Maision IN THE B 후기. -_-  

이 날의 참석자는 

권준모 4:33 의장님
박문수 시공테크 팀장님
유재헌 유잠스튜디오 대표님
전병삼 코이안 대표님
(가나다 순 ㅎㅎㅎ)


이렇게 네 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분들이 모여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하게 어떠한 얘기들을 나누었는지는…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미 3개월이 지나서… ㅠ.ㅠ

그 날 멋진 가죽 와인 케이스와 함께 와주셨던 권준모 의장님은… 가죽 케이스를 남기시고 먼저 떠나셨습니다. 가죽 케이스 돌려드려야 하는데… 매번 까먹네요.. 죄송합니다.

참. 이날은 예나가 Chef 데뷔한 날이기도 했는데, 맛있었습니다~! 다음 Maison부터는 Pi Chef가 어느정도 요리를 담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


공연과 관련된, 그리고 공연과 관련되지 않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계신 분들과 함께 하니 여러모로 많은 기를 받을 수 있었던 Maison 이었습니다.



모시기 힘든 분들과 함께하다 보니 밤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고, 유재헌 감독님께서 사무실 앞 계단에 시체가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하셨다는 뉴스를 그 다음날 들을 수 있었습니다..  OTL



생각해보니, 다음에는 코이안 사무실에서 놀자고 전병삼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대표님, 다음 날짜 잡으시죠! ㅎ


다음 Maison IN THE B는 Coming Soon~!



by Chiehwan

2013년 4월 23일 화요일

Pythagoras : 두번째 이야기

*
피타고라스 프로젝트가 열혈 발전중에 있다.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 법한 '어떤 컨셉' 상의 논의가 끝나지 않고 있지만,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모 인더비 멤버의 외침에 가까운 일갈과
짧고 굵었던 윌리엄 포사이드! 형님과의 수다를 통해
막혔던 밸브가 열린 느낌이다.
(굳이 블로깅에 포사이드를 들먹임은 자랑이다. 그렇다.)

**
Maurits Cornelis Escher 라는 이름의 판화가, 그래픽 아티스트, 
혹 시대를 풍미하는 시각적 철학자가 있다. 









위의 그림들이 에셔의 '
ASCENDING AND DESCENDING', 'WATERFALL' .'DRAWING HANDS'
얼른 보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계단 이랄지, 뫼비우스의 띠랄지 의 영원히 반복되는 속성이 보이고,
다시 보면 2D와 3D의 경계에 있는 어떤 것, 실제와 환상의 사이와 같은 '무엇과 무엇 사이'의 어떤 선상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보인다. (필자의 혜안은 이정도까지)
그림 스스로가 시각적인 감상 에 구애받지 않고
시각적인 자극을 통한 철학적인 고민 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흥미롭고 자극적이다.
(네번째의 동영상은 심슨가족으로 유명한 맷그레이닝의 퓨쳐라마[FUTURAMA] 라는 애니메이션)

*** 
rube goldberg가 결국 어떤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하나의 궤적을 만드는 운동이라고 여겼을때, 
끝나지 않는 어떤 궤적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든다면 그것은 어떤 운동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

****

그러던 중,
진자 : 푸코의 진자가 떠올랐다.
(썩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에 대한 고민을 가져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있다)
반복적이지만 다른 운동을 하고 있는 진자는 
원형의 형태안에서 직선운동을 반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셔의 무한공간에 대한 고민, 진자의 무한히 반복되는 직선과 원운동.

*****

글쎄 힌트는 여기까지.

Pythagoras 

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에 대한 대답대신,
복잡한 머릿속과 의지를 보여주는
블로깅을 마친다.




2013년 2월 6일 수요일

PYTHAGORAS [new project alert]

새로운 작업을 준비중에 있다_이름은 PYTHAGORAS.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의 그 분의 이름을 빌려온 이 작업은,
공연이 인간이 행하는 음악,무용,연극 등의 그 무엇에서 벗어나 인간이 존재하는 공간과 사용하는 오브제를 통해서 벌어지고 느껴질 수 있는 새로운 감각에 대한 연구이다.

Rube goldberg machine이라는 작업을 들어보았을런지:익숙치 않을 것 같다.
이름의 연원은 아래와 같은 스타일로 그리고 Rube goldberg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카투니스트이다.


  
이는 일련의 연쇄작용을 통해서 마치 하나의 기계처럼 움직이는 장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작업의 주안점이 율이나 생산적인 목적을 가진 작업을 해내는 장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다음 단계로의 연쇄작용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보여지게 하는데에서 그 특유의 재미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Rube goldberg를 디자인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사용되는 오브제들이 연쇄작용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도록 고안하는가 하는 점이다.이 포인트에서 오브제들은 원래의 기능이 아닌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는, 말하자면 Marcel Duchamp 효과라고나 할까 : 기존의 가치에서 벗어난 가치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Rube goldberg machine이 작년 다시 한번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OK GO라는 밴드의 뮤직비디오이다. 


이 비디오에서 주요했던 점은, 대부분의 뮤직비디오에서 행해지는 Lip dub(비디오와 음악의 sync 작업)을 Rube goldberg machine의 작용들에 촛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촬영함으로(중계함으로) 인하여 비디오에 현장감 혹은 생동감이 더해지고 있다. 


비디오를 하나 더 보자.





아주 감상적인 Rube goldberg machine 이 되시겠다.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인 HEYHEYHEY에서 촬영한 비디오이다. 

사물들이 부여된(고립된)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새로운 역할을 해내는 과정에서 생동감이 더해지고,
특별한 감성까지 담아낸 위의 비디오는 필자로 하여금 PYTHAGORAS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에  가장 큰 영감을 주었다.

새로 산 연필에 담긴 감상과 사용하던 몽당연필의 감상이 다르듯,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물체일 지언정 각각 받아들여지는 감상은 다르게 마련인 것
런 점에서 기반하여 기존의 물체의 역할,가치에서 배반하는 느낌: 그런 가치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프로젝트가 PYTHAGORAS 프로젝트의 핵심 중에 하나이다. 

PENIQUE PRODUCTION : project MARTIN MARGIELA 


위의 링크에서 볼 수 있는 일련의 설치미술작업은 공간이 가진 질감이나, 색깔 등을 통합하는(simplification) 작업을 통해서 새로운 감성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공간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고 penique production은 그들의 브로슈어에 설명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쓸데없는:B의 가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작업_을 시작한게 2007년이라고 하니, 우린 아직도 갈 길이 먼걸까..) 

다양한 작업들을 두서없이 늘어놓았으나,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보고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이 작업들은 William Forsythe의 audio+visual installation 작업인 "Scattered Crowd" 이다. 
이 작업에 관해서 Forsythe는 군중들, 인간들의 관계사이에 발생하는 특별한 철학적인 아젠다를 던지며 설명하고 있지만.. 자칫 무거워질 수 있으므로 작품에 대한 이해는 각자에게 맡긴다.
(참고로 William Forsythe는 2013 페스티벌 봄의 공식초청작 : 음악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에 비견할 수 있을_ "HETEROTOPIA"의 연출자이자 안무가이다.)

여기까지 먼길을 두서없이 돌아왔다.
(잊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글은 PYTHAGORAS 라는 새 프로젝트를 이해해보고저 시작하였다)
피타고라스 프로젝트를 통해서 향하려는 방향은 무엇보다 아주 미술에 닿아있는 공연에 대한 프로젝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미감_aethetic 에 대한 자극이면서, 오브제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감상에 대한 프로젝트. 그러면서 공연의 생동감-현장감을 잃지 않는 프로젝트 이다(였으면 한다)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하며 느끼는 점은 
어떤 것들의 사이에 있는, 손에 잡히지 않는 몇가지의 관념들이 섞이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찾아오는 우연들이 더해지는. 
또한 이런 과정이 수차례 반복됨을 통해서 완성을 향해 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지 모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첫번째 블로깅을 마친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THE 17th Maison in the B



열입곱번째  Maison in the B, FEB, 2013



최근 1년간 maison 30명씩 모여서 시끌벅적더니, 끊이지않는 민원이 있어 고심하던 차,

이번부터는 소수정예의 조촐한 하우스파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전처럼 다시 아담해지고, 먹고죽자 분위기가 아니라 좋네요!?


그리하여 열일곱번째 매종에 모신 손님은 

 박칼린 감독님과 양건우 TBWA 국장님

 바쁘실것으로 예상되는 두분 다짜고짜 주말에 전화드렸음에도

생각보다 쉽게 섭외(?)되는 바람에 우리도 약간 당황..

생각보다는 한가한 분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8인분 요리했더니 ㅎㅎ

허리가 휘어지네요..

그리스식 페타살라드
구운가지 라따뚜이
바베큐립과 두부요리
펜네 알라 카르보나라  


 

그러나 실제로 별로 맛은 없었습니다..

2인분 요리가 딱 제 적성인듯  -, -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양건우국장님이 TV스팟에 대해 아주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고,

칼린감독님의 요새 근황도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특히 인더비의 새작업에 대해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이제 잘 할께요..
 

 열심히듣고있는 알랭-이녀석 한국말 이제 많이 늘었습니다. 제법 된장남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정적이 흐르게 하는 재주를 가지신 박칼린누나...

귀엽다..


늘 응원과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두분께 진짜 감사드리며

기특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2013년에는 더 열심히 할께요..

 

매종인더비는 앞으로 계속 될 예정이며,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한 540명쯤 되는데

모두 차근히 연락드리겠습니다. 전화씹지말아주세요..

하물며 혹시 함께 하실분들도 저희에게 연락주세요..페이스북, 문자, 메일 모두 좋아요..





  

By Doroomuk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TOMORROW IS FOR BEACH HOUSE !


우선 1년 반만에 적는 인더비 블로그 -
앞으론 포스팅을 게을리하지않으려고 함.

1월 23일 오늘은 미국 볼티모어 출신의 혼성듀오 Beach House의 내한공연이 있는날이다.
 





특별히 음악이 어렵지않고 누구나 우울한 기분 혹은 혼자있고 싶을 때
저멀리 붉은 노을을 바라보거나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를 혼자 90km 이상으로 질주할때나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등등 듣다가 자칫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가사가 매우 개인적이고 은유적이어서 특별히 딱 다가오진 않지만.(물론 내영어실력 때문일수 있다...) 반복되는 구성 속에 감정을 휘몰아치게 하는 특유의 음악적인 문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Beach house - used to be



매우 pop band 가 아닌 관계로 괜찮은 평론가들의 평에도 불구 대단히 유명하지는 않고
이렇다 할 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현재까지 앨범 4장), 한국에도 꽤 많은 팬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maybe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트왈라잇: 뉴문 에서 둘이 절벽에서
뛰어내릴 때 물속에서 beach house의 여성보컬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것때문은아닐테고

아무튼 나에게 여성보컬로써 Byork은 듣기에 너무 힘이 들고 florance and the machine은
골라듣게 되는데 beach house는 앨범 전체를 i pod에 넣고 그냥 쭉들어도 귀가 편안하다.
걷고 운전하고 생각하다, 불현듯 음악에 집중하면 중성적인 보이스가 뭔가 마음속에
 파도를 형성하는듯-


뉴문에서 바다속 scene




유럽향 물씬나는 이들 특유의 몽롱함은 프랑스태생의 보컬 및 건반주자인 Victoria Legrand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 영국 출신의 this mortal coil, the zombie, 독일의 maximillan hecker, 프랑스의 francoise hardy 등에 영향 받았다..고 위키피디아는 말하고 있다...

실제로 80년대 중반에 이미 Dream pop 이라는 카테고리를 짜내고 활동했던  this mortal coil으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듯 또한 80년대 new wave의 몽환적임을 유지하면서 더 folk한 사운드가첨가된 느낌-




이것은 this mortal coil의 kangaroo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super color super facebook페이지에 삼겹살 먹는 그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입국해서 저녁먹는 듯...







이미지는 from https://www.facebook.com/pages/SUPER-C%DB%9EL%DB%9ER-SUPER/125756687454345


일정상 한국이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으로 잡혀있고 3월까지 공연이 없는것을 가만할 때
내일 좋은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오늘밤 너무 취하게달리지만 않는다면 )



내가 제일좋아한다고 볼수 있는 비치하우스 - norway



이상 마칩니다.


by Doroomuk


2011년 11월 3일 목요일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보자

자, 다짜고짜 영상 하나 보고 시작하자.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농구공을 몇번 패스하는지 세어보면 된다.




이 영상은 굉장히 유명한 영상으로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을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 테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 주기 바란다.

고릴라를 보았는가? 솔직히, 나는 봤다. 하지만 경환군은 보지 못했다.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 지극히 정상이다.

이 실험은 불완전한 우리의 인지능력에 대한 실험이다.(이 실험에 대해 더 궁금한 사람은 http://www.theinvisiblegorilla.com 를 방문하거나, [보이지 않는 고릴라] 라는 책을 보기 바란다)
이 실험에서 약 50%의 사람들은 고릴라를 보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지한다. 인지 자체가 보는대로 되지 못하니, 기억은 더더욱 사실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높다.

오늘 이 실험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은, 책에 대한 내용을 쓰고자 함은 아니다.

어쩌면, 이러한 우리의 인지 능력 결함이, 우리가 평소에 새로운 생각을 해내기가 힘든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고릴라는 새로운 기회


새로운 생각, 새로운 Trend, 알지 못했던 불편함 등… 우리는 이러한 것을 찾아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것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잘 생각해보자. 성공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새로운 생각이나 제품들을 보고

"이야… 진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런게 세상에 있었어?"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얼마나 되는가?

사실 별로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들은 대부분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부류가 아니다. 대부분은 이미 현실에 존재했던 것들이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을 누군가가 인지하여 그것을 현실화 시킨 것이다.

우리 눈 앞에서 유유히 걸어나와, 가슴까지 두드리고 들어간 고릴라가 바로 이런 아이디어나 생각이 아닐까?

어쩌면, 세상의 새로운 가능성들은 이미 우리 눈 앞에서 자기들을 봐달라고, 아니 자기들을 인지해달라고 손을 흔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릴라를 보는 법


그렇다면, 그러한 기회들을 잘 알아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연구를 수행했을 때, 참가자들이 예외사항이 나타나리란 사실을 알게 되자 모두 다 고릴라를 발견했다고 한다. 예외상황 자체가 집중의 대상이 된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예외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외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다보면 정작 중요한 일에서는 주의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p.63)

예를 들면, TV프로 중에 옥의 티를 찾는 프로그램이 있었다.(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평소에 TV나 영화를 보면서 옥의 티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보면, 우리는 정작 TV나 영화의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해결책은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할 필요가 없을 때, 즉 이동 중이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혹은 잠시 쉴 때, 의도적으로 시선을 돌려보고 생각을 바꿔보고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오늘 출퇴근하면서 떨어지는 낙엽을 본 적이, 아니 인지한 적이 있는가? 내일 낙엽을 생각하면서 길을 걸어보라.

맥주병에 써있는 "19세 미만 판매금지" 란 문구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 문구는 19세 미만은 맥주를 판매할 수 없다는 의미에 더 가깝지 않은가?

"심지가 곧은 놈"의 심지는 초의 심지인가? 초의 심지라면 실은 힘이 없어서 곧게 뻗어있을 수가 없지 않은가? (궁금하면 한번 찾아보시라. 어제 이 질문을 던졌을 때 함께 있던 6명 모두 저 심지의 정체를 몰랐었다. 창피하지만.)


아니면, 무언가 다른 것을 찾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세상엔 고릴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실험의 연구자들은 이런 얘기를 했다.

"대상의 시각적 독특함보다는 당신이 내리는 순간순간의 예상에 따라 무엇을 보고 또 무엇을 못 볼지가 결정되는 것이다."([보이지 않는 고릴라] p.39)

즉, 우리가 다른 것을 보고자,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하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리 큰 기회가 우리 눈 앞에 있어도 우리는 그걸 알아챌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 실험의 두번째 버전 영상을 보자.





고릴라를 봤다고 좋아하다가 뒤통수 맞았는가? 고릴라 한마리 찾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세상엔 수 많은 고릴라가 있고, 게다가 세상에는 고릴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by Chiehwan